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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BOOK & TEA
월책차 : 한 권의 책과 한 잔의 음료
반테이블과 서점 '그렇게 책이 된다'가 함께 하는 프로젝트
매달 한 권의 책과 한 잔의 음료를 소개합니다.
BOOK
김환석 '21세기 사상의 최전선'
DRINK
6월의 음료 '과일 워터'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이 당연하지 않다는 걸 알아가는 요즘입니다. ‘본질’에 대해 전하고 싶은 6월의 책 ‘21세기 사상의 최전선’과 6월의 차 ‘과일 워터’를 소개합니다.
‘인류세’를 살아가는 우리는 무엇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인간이 지구 환경에 영향을 끼친 시점 이후를 학자들은 인류세라는 시대로 구분하여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인류세 동안 인간 스스로 초래한 생태계 파괴는 기후변화, 전염병 위기로 인간에게 돌아왔고, 전 지구적인 위기 앞에 인류의 반성과 성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세계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6월에 소개드리는 책<21세기 사상의 최전선>은 브뤼노 라투르, 도나 해러웨이 등 오늘날의 대표 사상가 스물다섯명의 논의를 국내 연구자들이 주제별로 소개한 시리즈로 인류세를 살아가는 우리가 당면한 문제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세계화를 통해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성장했지만, 지구 종말의 시계는 점점 자정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동식물은 멸종되어가고 인간은 전염병과 기후변화라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나와 타인, 인간과 자연, 우리와 그들로 구분지어 생각하는 이분법적인 사고, 인간중심적 사고는 일상의 모든 것에 해당합니다. 음식도 예외가 될 수는 없습니다. 6월의 차는 자연 그대로를 잔에 담았습니다. 자극적인 맛과 향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본래의 맛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줍니다.
이분법적 사고로 인간에게 파괴된 자연, 주민에게 구타당한 경비원,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에 죽어간 흑인 등 끊임없는 위기에 서 있습니다. 우리가 당면한 위기에 대한 근원적 성찰이 필요한 지금, 이 책과 음료와 함께 좀 더 깊이 있는 사유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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