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다양한 단 맛이 있습니다. 초콜릿의 달콤함. 꿀의 달콤함. 낮잠의 달콤함까지. 다른 맛들과 달리 단 맛은 조금 속성이 다른 듯 합니다.
매운 맛은 '땡기고' 짭조름한 맛은 '감칠맛 나지만' 단 맛은 뒤돌아서면 '문득 떠오르는' 감각을 남깁니다. 소위 중독성이 있다고 할까요? 그래서 자꾸만 손이가나 봅니다.
단 맛이 좋은 과일은 뭐니뭐니해도 여름과일입니다. 복숭아, 수박, 참외 등 이름을 떠올리기만 해도 벌써 군침이 돋네요. 이 맛있는 알알의 여름 햇과들을 부디 열심히 즐기시기를.
그리고 때를 놓쳤다면 반테이블의 병조림을 떠올리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도록 제조실은 오늘도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짧게 지나가는 찰나의 단 맛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도록 늘 계절에 문턱에서 기다리겠습니다.